조수아 클래식


[앨범리뷰]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그 뒤에 숨어있는 보이지 않는 위대함에 견주어 보면..

소설가이자 시인인 칼릴지브란이 한 말이다.

 

어린 나이든, 성인이든지 간에

작은 사랑에 감동받았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좋아하는 친구가 접어준 종이학을 받으며,

무서운 밤길을 걸으면서도 내 손을 꼭 잡아주던 아빠를 보며,

다 큰 자식들에게도 여전히 손수 밥상을 차려주시는 엄마를 보며,

우리는 끊임없이 감동을 받아 왔고, 사랑을 느껴왔었다.

 

어쩌면 상대방은 잊고 있을지도 모를 작은 일이지만,

한번 ‘감동’으로 다가온 일들은 여간해서는 잊혀지지 않는 법이다.

그리고 그 수많은 감동 중에서 으뜸은

아마도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한 감동일 것이라고 생각 된다.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로 한국 교회 축복송의 계보를 다시 쓴 조수아가

4집과 라이브 음반까지 숨가쁘게 뛰어오다가

이제 잠시 한소끔 쉬어 가려고 한다.

그리고 그 쉼표에서 만날 수 있는 음반이 바로 [조수아 클래식 - 그때 그 감동]이다.

 

그 옛날 수련회에서 만난 하나님.

그리고 그 때 나를 뜨겁게 해주었던 찬양들.

[조수아 클래식 - 그때 그 감동]을 듣고 있으면

어느새 우리는 뜨거운 캠프파이어 앞에서

신앙을 고백하는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된다.

‘어린 아이처럼’, ‘오직 주만이’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그 이름’등

우리의 뜨거웠던 신앙의 날들을 기억하게 하는 곡들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처럼 그저 오라하시네. 나를 잡아주시네. 주의 강한 손으로.

 잡아주시네. 할렐루야. 거룩한 주님. 잡아주시네. 할렐루야. 거룩한 주님“

 

“오직 주만이 나의 반석 나의 구원이시니.

 오직 주만이 나의 산성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하네.

 네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하나님을 향한 첫 마음을 어느새 잃어버린 그 때에도

이 찬양들은 우리에게 힘을 주었다.

하나님을 처음 만났던 그때의 그 감동을 다시 일깨워주었고

조금 더 하나님과 가까이 갈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조수아 클래식 - 그때 그 감동]에서는

요즘 많은 사람들의 영혼에 뜨거움을 주고 있는 음악들도 만날 수 있다.

예수전도단 김영범이 쓴 ‘말씀하시면’과

세대를 초월해 많이 사랑받는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같은 곡들을

잔잔하고 깊이 있는 음악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특히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같은 경우에는

피아노와 현악기 그리고 중국악기인 어루의 조화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곡이다.

 

그리고 조수아 1집에서 흥겨운 박자로 편곡이 되었던 ‘날마다’를

이 앨범에서는 훨씬 감미로운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피아노와 현악 스트링, 그리고 촉촉한 목소리만으로 구성된 이 곡에서는

1집에 수록된 ‘날마다’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더 강하고 더 자극적인 음악들이 쏟아지는 이 때에

소박하고 담백한 음악으로 태어난 음반 [조수아 클래식 - 그때 그 감동]

조수아의 가창력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할 것이 없거니와

수록된 곡의 레파토리를 통해 신앙에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반이다.

차분하게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적셔주는 조수아의 목소리를 통해서

우리의 신앙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때 그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 보는 게 어떨까.

 

written by 안은주(CBS 방송작가,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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